안녕하세요 캄보디아 “캄보디花” 팀입니다. 벌써 네 번째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어요. >_<
10월에는 저희 센터에 아주 뜻 깊은 일이 있었는데요. 저희 센터가 설립되어진지 5년 만에 캄보디아 국립대학인 프놈펜 왕립 대학(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이하 RUPP) 제 2 캠퍼스 내부로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NGO기관이 파견되어 있는 캄보디아 내에서도 해외기관이 현지 대학 내로 들어가게 된 것은 이화사회복지센터(이하 ESS)가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요. 우리 센터의 학생들이 이 곳의 환경을 보면서 멋진 꿈을 키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하는 센터와 저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_♥
10월은 기존에 세운 일정에 맞추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음악수업에서는 도레미 송을 배우고 가사를 새롭게 만들어 보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일주일 후 다시 만났을 때 배운 것을 잊어버릴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서툴지만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는 것을 보니 정말 행복했어요. 미술시간에는 자신이 사는 곳의 지도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육수업의 경우 태권도 기본동작을 끝마치고 태권무 교육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수업시간에는 색상에 대해 배웠고 영어 수업시간에는 아이들의 경우 행성에 대해, 10대의 경우 과거분사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운 생활 수업 시간에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작은 책으로 만들어서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손 씻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육덕분인지 학생들이 밖에서 놀고 들어올 때는 항상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원광어린이집에서는 물감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는데요. 데칼코마니 수업을 하기도 하고 양초로 비밀그림을 그리는 활동도 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물감놀이를 좋아해서 자동차 그림을 비롯한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보는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이날은 특히나 어질러진 교실을 정리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원광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10월은 다른 달보다 휴일이 많아 아이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달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저희들에게 약 2개월의 시간만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짧게만 느껴집니다. 영어나 한국어처럼 수업시수가 많을수록 아이들의 실력이 확연히 늘 수 있는 수업의 경우 담당 봉사단원들이 더 많이 걱정하면서 알차게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을 담당하는 단원들 역시 남은 수업 시수를 최대한 활용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계획안 작성과 교구제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달에 다시 만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