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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2기 미얀마 미생팀 10월 활동내용

작성자
만자짱
작성일
15-10-31
조회수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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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글라바!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2기 미얀마 미생팀입니다,
미얀마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저희 팀은 10월부터 정식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희가 소화해야하는 일정도 많아졌지만 기관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한 달이었어요! “굿모닝 티쳐~”하는 예쁜 인사와 시작되는 하루하루는 항상 밝고 행복했습니다 :)
 
저희 유치원의 하루 일과는 이러해요. 아침에 아이들이 모두 강당에 모여 율동시간과 예불시간을 가져요. 그 후에 저희가 오전수업을 진행합니다. 점심, 낮잠, 간식 시간이 있고 저희가 오후수업을 하면 유치원의 하루가 끝나요~
 
저희 기관의 경우 교육주제가 정해져있는데 첫째 주와 둘째 주 주제는 ‘새’였어요. 그래서 미술 수업으로 종이컵을 이용해 새를 만드는 수업, 새 둥지를 만드는 수업, 새 날개를 만드는 수업을 했어요. 새를 주제로 다양한 만들기를 시도해보았는데 아이들이 매 수업마다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줘서 보람찼어요..>_<
 
체육수업에선 아이들의 체력을 측정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4개월 후 아이들의 체력을 한 번 더 측정해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볼 계획이에요~ 그리고 풍선을 이용한 놀이 수업을 했는데 풍선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을 보는 저희들도 행복했어요. 음악수업에는 한국의 동물 노래를 미얀마어로 번역해 가르쳐주었어요. 수업시간이 끝나고도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들을 보는 기쁨이 어찌나 컸는지요. 더불어 진행된 난타수업은 다소 통제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박자를 배우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셋째 주와 넷째 주 교육주제는 미얀마 전통축제인 ‘불축제’였어요. 불축제에 미얀마 사람들은 등불을 키는 관습이 있어서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연꽃 등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만든 연꽃을 앞에 두고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고 귀여웠어요. 그리고 불축제는 보름달이 뜨는 날 열리기 때문에 라삐에네이(달이 꽉 차는 날)이라고도 해요. 그래서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도안으로 한 스탠실 수업과 보름달 모자이크 수업을 진행해보았는데 아이들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
 
해를 달로 뒤집는 판 뒤집기 게임, 둥글게 둥글게 노래도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그리고 이번 달에 저희 유치원 C반 아이들이 미얀마의 가장 큰 방송국에서 진행한 유치원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실수 없이 잘 해내는 아이들이 대견했어요^__^
 
같이 일하는 유치원 선생님들께 김치볶음밥을 해드리기도 했는데요~ 선생님들이 많이 매워하셔서 다음에는 더 맛있는 한식을 대접해드리려고 해요^^;;
 
공식 수업이 시작되고 우리 팀원들은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새로이 힘을 주고 질 높은 행복감을 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같이 일하는 기관 선생님들과 보내는 시간도 참 따뜻했어요. 타인을 위해 마음 쓰는 일이 쉽지 않으면서도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수고 많았던 우리 팀원들에게도 새삼스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요. 다음 달도 모두 파이팅! 따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