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저희 캄브릿지는 10월이 시작되면서 임지학교에서 진행하던 동물 동상 페인팅을 마무리하고 교실 내벽·외벽 페인팅 및 시멘트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실 페인팅 및 시멘트 작업은 동물 동상에 비해 준비 과정부터 실행 과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교실 청소부터 시작하여 높은 곳은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페인팅 하고, 창문은 하나하나 섬세하게 칠하는 작업까지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멘트 작업은 팀원들의 경험과 주위의 도움으로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9월부터 시작된 노력 봉사는 10월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더운 날씨 속에서 땀 흘리며 진행된 페인팅 및 시멘트 작업들은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직접 할 때는 몰랐지만 완성된 동상과 교실을 보니 볼 때마다 뿌듯함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10월 내내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매일 저녁 및 쉬는 시간에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임지 학교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설문지를 직접 작성하여 학생들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시장조사, 학교장과의 면담을 진행하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 지냈습니다. 다가오는 11월에 프로젝트 결과가 나오는데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저희가 계획한 프로젝트를 꼭 수행하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10월 10일부터 3박 4일간 캄보디아의 추석인 프춤번을 맞이해 캄보디아 국가의 연합 봉사가 있었습니다. 따께오에서 진행된 이 연합 봉사는 멀리 떨어져 지내던 단원들이 오랜만에 한 곳에 모여 교류도 하고 봉사도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첫날에는 팀별로 흩어져 전체 일정을 준비 하는 시간을 보냈고 이틀 째 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력 봉사와 한국 문화 교류 행사 팀으로 나누어 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노력 봉사로는 따께오 학교 외벽 페인팅 및 쓰레기 줍기를 하였고, 한국 문화 교류 행사로는 따께오 시장에서 한국 전통 놀이 및 한국 음식 나누기 행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짧은 기간 속에서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캄브릿지는 11월 쁘랏시하누크 초등학교의 개학을 준비하며 관리요원 선생님들과 함께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규 수업 시간표를 받았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교육 봉사가 시작 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력 봉사처럼 교육 봉사도 알차게 준비하여 학생들과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캄브릿지는 이렇게 10월 한 달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
다가올 11월은 중간 활동 공유회를 시작으로 또 바쁜 일정이 펼쳐질 것입니다. 시작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 이지만 우리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겁니다. 캄브릿지 끝까지 힘내요! 쑤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