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쭘립쑤어~캄보디아 “쑤수 팀“의 홍보 최선아입니다.
우리 쑤수팀은 9월 14일 시작한 외벽 페인팅을 10월 9일에 모두 마쳤습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태풍이 와 학교가 물에 잠기기도 했었고 한동안 비가 안와 더운 날씨에 팀원들과 땀을 흘리며 깔끔해진 학교를 상상하며 열심히 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모든 일이 끝났다는 생각을 하니 한 여름밤의 꿈 같기도 했고, 이 노력이 결실로 이루어지기 까지 몸이 힘들기는 했지만 모든 일이 끝난 학교를 돌아보면 힘든 날은 생각나지 않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달 남짓이라는 시간동안 노력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마키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우리나라에 있는 학교와 많이 달라 “어떻게 적응하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지만, 이제는 사마키 학교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학교다!”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될 정도로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게 되었고, 막연하게 지원한 중기 봉사단으로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 했을 때와는 달리 아직 봉사라는 참된 의미는 깨 닳지 못하지만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시간 동안 우리학교에서 많은 것을 주고받으며 느끼고 배울 하루하루가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큰 명절인 프춤번을 맞이해 연합 봉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으로 흩어져 있던 6팀들 중 5팀이 “따께오”로 모여 츠어띠일 학교 외벽 페인팅, 게시판 만들기, 학교주변 쓰레기 줍기, 문화교류행사 등을 하였습니다.
또한 시장에 부스를 설치해 따께오 지역 주민분들께 한국의 대표 음식과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행사도 외벽 페인팅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따께오 지역 분들이 감자전, 호박전, 김치전 등을 맛있게 먹어주셨고,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딱지치기 등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께오에서 다시 캄폿으로 돌아와 10월 15일 사마키 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정규수업 시간표를 받았습니다. 아직 말 하나하나가 서툴러 다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코이카 변정희 단원 분의 도움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월 19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규 첫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개학하는 동시에 2주라는 청소기간이 있어 그 기간동안에는 1시간 수업을 하고있는데, 한 반에 36명의 아이들을 2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뭔가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니 책임감도 가지게 되고, 더 많은 것을 하고싶다라는 생각과 특별반 수업 때 봤던 낯익은 아이들과, 처음 보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찌릿찌릿 하고 뭔가 이상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첫 주, 미술팀은 아이들의 이름을 먼저 외우기 위해 명패 만들기를 하였고,
음악팀은 멋쟁이 토마토를 크메르 어로 번역을 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저희 팀이 계획하고 있는 일로 방과 후 특별반을 만들기 위해 음악 팀에서 특별반 활동을 위한 동영상을 틀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체육팀은 국내교육에 진행했던 실을 이용한 자기소개를 해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뒤 수건돌리기를 하였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끝났을 때 술래인 학생은 벌칙으로 원 안에 들어와 춤을 추었는데, 그 모습마저 너무 귀여워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주 였습니다.
목요일에는 사마키 학교 홍보를 위해서 휴일을 할애해 나온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캄폿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홍보로 조금 당황은 했지만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기도하고, 휴일에도 아이들을 만나니 기분도 좋아졌었던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수업 준비를 위해 코이카 변정희 단원분과 쑤수팀이 힘을 합쳐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간 듯한 느낌도 받았고, 고생한다며 맛있는 밥도 챙겨주신 정희쌤 감사합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 지난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쑤수”팀의 한마디!
“쑤수”팀 많이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