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희 팀은 12월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__^
가장 먼저 이번 달 초에 있었던 저희 흘라잉 No.2 유치원 아이들의 달리기경기 소식을 전해드려야겠네요. 이번 달리기경기는 단순한 달리기 시합이 아니라 수준별 미션 달리기 시합이였어요. 아이들은 모두 각자 앞에 놓인 컵탑쌓기, 과자먹기, 화장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달렸어야했는데요. 한 명도 다친 아이 없이 무사히 끝났어요~ 반짝거리는 날씨처럼 상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_<
그리고 첫째 주 주말에는 저희 기관 선생님들과 파고다로 나들이를 갔어요~ 거리가 멀어서 저희가 갈 수 없었던 미얀마의 파고다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이 간식을 어찌나 많이 챙겨주시던지 배고플 틈이 없었던 나들이였네요^^ 유치원에서는 선생님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사담을 나누기 어려웠는데 나와서 서로서로 많은 얘기를 하며 더 돈독해질 수 있었어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원장선생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 달 수업주제는 ‘우주’와 ‘비행기’였어요. 미술수업 시간에는 ‘우주’를 주제로 색모래로 우주 꾸미기, 비행접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외계인이 타고 있는 비행접시 만들기를 아이들이 굉장히 흥미로워했어요. 그리고 ‘비행기’를 주제로 비행기그림 협동작품 만들기를 시도해보았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비행기 퍼즐을 완성해내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같이 뿌듯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음악수업 시간에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람길, 눈길, 산길, 빗길, 시냇물길을 걸어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__^ 특히 빗길에서 물을 맞을 때 아이들의 깜찍한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체육 수업에서는 도구를 이용해 풍선과 공을 치는 수업을 했습니다. 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풍선수업과 공수업은 이번에도 역시나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저희 팀은 실내놀이공간을 조성해주는 프로젝트 사업 때문에 12월 한 달 동안 다른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놀이공간 안에 놓아줄 놀이기구와 완충재를 조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만들어진 놀이공간을 보고 좋아할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직 몇 가지 작업이 남아서 다음 달 소식을 전해드릴 때 완성된 저희 유치원 실내놀이공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주세요!!>_<
한국에 갈 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네요~ 아직은 이별이 실감나지 않는데요. 마냥 이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 그리고 항상 따뜻하게 우리를 챙겨주시는 선생님들과 어떻게 헤어져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 사업, 학예회 준비 등 남은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이별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까지 저희 미생팀 열심히 하려합니다. 끝을 앞두고 있는 청년중기봉사단 여러분들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